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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투런 홈런 허용…4피안타 3실점 부진

기사입력 2010.08.12 13:2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박찬호(3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피츠버그 이적 후 세 번째 등판에서 투런 홈런 포함 연속 3안타를 내주고 3실점 하는 부진을 보였다.

12일(이하 한국시각),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경기에 박찬호는 팀의 0-4로 뒤져 있던 6회 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1이닝 동안 투런 홈런 포함 피안타 4개로 3실점 했다. 투구수는 27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최고 구속은 91마일(146km)로 기록됐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다시 6.10으로 높아졌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첫 타자 크리스 데놀피아를 상대한 박찬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다소 가운데 몰린 실투로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내줬다.

투수 케빈 코레이아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박찬호는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통타당했다.

이를 수습할 틈도 없이 박찬호는 미겔 테하다에게 초구에 안타를 내줬고, 다음 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역시 초구에 2루타를 내주고 추가 1실점 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라이언 루드윅을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박찬호는 체이스 헤들리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7회 말에 다니엘 맥커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피츠버그는 7회 초 4점을 따라붙어 7회 말 현재 샌디에이고에 4-7로 뒤져 있다.

[사진 = 박찬호 (C) MLB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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