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6년 4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2016 시즌 개막과 함께 삼성라이온즈파크 시대를 연 삼성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새 홈구장의 첫 시구자로 초청하며 “승리의 여신인 김연아의 시구를 통해 새 홈구장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받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프로야구 경기 시구에 나선 건 2011년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이후 5년 만.
'2011년 한국시리즈 5차전 시구에서의 모습'
'설레는 마음'
'만원 관중 환호 속에'
'넘버 원, 피겨 여왕 김연아'
이날 김연아는 등번호 1번이 새겨진 삼성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올라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고, 관중들은 환호로 답했다. 마운드 5m 앞에서 힘차게 던진 공은 원바운드된 뒤 삼성 포수 이지영의 미트 속으로 들어갔다. 김연아는 이날 시구를 위해 경기에 앞서 삼성 투수 정인욱으로부터 시구 지도를 받은 바 있다.
'시구 패션은 스키니진에 운동화'
'우아한 와인드업'
'날카로운 눈빛으로 피칭'
시구를 마친 김연아는 “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으로 시구하게 되어 영광이다. 오늘 오신 분들 즐겁게 응원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시구 소감을 남기며 “삼성 라이온즈 파이팅“이라고 응원을 전했다.
'라이온즈파크 시대를 연 1호 시구자'
한편 김연아는 선수 은퇴 후 피겨스케이팅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1억 850만원을 기부하는 등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로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