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스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받고 있다. 프로 축구 리그인 프리메라리가가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취소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심각한 코로나19 피해를 겪고 있다. 감염자는 8만 명이 넘었고, 사망자 숫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6500여 명).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잠잠했지만 유럽 국가 중 이탈리아에 이어 가장 큰 피해다.
국내 경제도 마비됐다. 큰 행사는 치르지 않고 있으며, 스포츠 이벤트도 모두 중단했다. 라리가는 '무기한 연기'로 깊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리그 재개보다는 취소가 더 현실적인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라리가 구단들이 6월 27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 2019/20 시즌은 취소될 수도 있다. 국내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만큼 축구는 제쳐놓아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라리가 클럽 회장은 마르카를 통해 "나라 전체가 정상적인 활동이 되지 않는다면 축구는 중요하지 않다. 팬들과 축구를 즐기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이다.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르카는 "일부 구단은 이미 4월 말이나 5월 초에 리그가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했다. 남은 시즌을 4~5주로 압축해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는 것이 유력한 방안이다"면서 "라리가 팀들은 무관중 경기로라도 시즌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재정 상황이 어려워진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연봉 70% 삭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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