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1 14:55
올 시즌 후반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인천에는 상당 부분에 변화가 있었다.
먼저, 팀을 이끌었던 페트코비치 감독이 떠났고 코로만과 챠디도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베크리치와 싸비치가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구단주 자리도 기존의 안상수 체제에서 새롭게 인천 시장으로 부임한 송영길 체제로 바뀌었다.
이렇게 여러 부분에 있어서 발생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인천은 월드컵 휴식기동안 깨끗이 지우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선수단의 경기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는 그대로 후반기 리그 개막 후 3연패라는 성적에 드러났다.
계속되는 팀의 패배에 대해 인천 선수들은 "경기력은 나쁘지 않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쉽게 패하고 있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팬 입장에서는 한숨만 나올 뿐이다.
하나의 클럽을 지지하는 팬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팀에 가지는 애착이나 가슴속에 존재하는 충성심과 같은 부분은 아주 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들이 팀의 계속되는 패배에 대해 겉으로는 '패해도 상관없다. 나는 내 고장 인천에 내가 응원하는 팀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마음가짐을 한다고 한들 속으로는 팀의 계속되는 패배에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알다시피 현재 선수단뿐 아니라 구단 전체적인 상황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서 좋지 않은 상황에 있다. 물론 지금 인천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 하지만, 목표인 6강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이제 더 이상은 뒤로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6승 1무 8패. 이제 절반이 지났을 뿐이다. 지금 선수단에는 이제 겨우 13경기밖에 남지 않았네? 보다는 아직 13경기나 남았네? 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또 소속팀 인천을 위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의 사기 짐작을 위해 앞으로 남은 13경기 동안 승리만을 향해 한발 짝 더 뛰어줄 것을 기대해본다.
[글=엑츠기자단 이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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