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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기대주' 김해진, Jr 그랑프리 첫 출전에 도전

기사입력 2010.08.11 08:27 / 기사수정 2010.08.11 11:2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김해진(13, 과천중)이 주니어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김해진은 오는 12일과 13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0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3월초, 슬로베니아 예세니체에서 열린 트리글라프 트로피대회 여자 싱글 노비스 부분에 출전한 김해진은 경쟁자들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국제대회이기도 했던 이 대회에서 윤예지(15), 이동원(14, 과천중)에 이어 정상에 등극한 김해진은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현재 만 13세인 김해진은 아직 만 12세인 박소연(강일중)과 함께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한,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거침이 없었다. 피겨 스케이팅 승급시험 과제를 단 한번의 실패도 없이 모두 통과해온 김해진은 현재 8급에 올라있다.

그리고 올 1월에 열린 '2010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을 제치고 국내 정상에 등극했다. 트리플 점프 5가지를 모두 자신의 것으로 완성한 김해진은 지난달에는 김연아를 비롯한 세계적인 스케이터들과 아이스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쇼에 출연한 '피겨의 전설' 미셸 콴(30, 미국)은 김해진을 보고 "타는 것을 보니 매우 잘하고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라고 격려했다.

97년 4월 23일 생인 김해진은 주니어대회 출전 자격을 통과했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 주관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려면 2010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3세 이상이 되고 만 19세가 되지 않아야 한다. 김해진과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박소연(12, 강일중)은 97년 10월생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시즌, 전국종합대회와 전국동계체전, 그리고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에 출전한 김해진은 지난 5월 11일부터 한 달 동안 미국 뉴저지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6월 25일 입국한 이후, 자신이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던 과천아이스링크에서 훈련에 매진해온 김해진은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김해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의 관계자는 "김해진은 이번 주니어대표선발전에서 올 시즌을 대비해 준비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쇼트프로그램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고 롱프로그램은 새로운 작품인데 배경음악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E단조'이다"라고 밝혔다.

김해진은 트리플 점프 5가지를 모두 완성하고 난 뒤, 꾸준하게 3+3 콤비네이션 점프를 준비해왔다. 최근 들어 성공률이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김해진을 지도하고 있는 한성미 코치는 김해진의 컨디션을 보고 점프 구성을 조정하고 있다. 3+3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습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그램에 넣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여자 싱글 8명, 남자 싱글 3명 등 총 11명이 출전한다. 남자 싱글은 김민석(17, 군포수리고)과 이동원, 그리고 이준형(14, 도장중) 등이 주니어시리즈에 도전한다.

여자 싱글 출전 명단에는 총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브라이언 오서와 데이비드 윌슨의 지도를 받고 부활을 꿈꾸는 윤예지가 출전한다. 또한, 김해진, 박소연과 함께 '97년생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이호정(13, 서문여중)도 이번 대회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선발전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을 토대로 출전권이 주어졌다. 남자 1, 2위 선수가 2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지만, 여자 선수는 1위가 2개 대회, 2위는 1개 대회 출전권을 배정받게 됐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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