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0 10:39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지존' 서희경(24, 하이트)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에 복귀한다.
KLPGA투어 2010시즌 11번째 대회인 2010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이 오는 13일부터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32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의 상금인 8억 원을 걸고 치러진다. 최근 열린 LPGA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월드랭킹을 21위로 2계단 끌어올린 서희경(24,하이트)이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또한, 이선화(24)와 지은희(24)가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참가하며 정일미(38), 강수연(34,하이트), 박희정(30)은 대회조직위원회의 추천으로 참가한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서희경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LPGA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해외투어에 대한 비중을 점차 늘리고는 있지만 국내 투어 우승은 아직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해외를 오가며 집중력이 흐트러진 점을 승수 쌓기에 실패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서희경은 이번 대회부터 국내 대회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어서 남은 하반기 대회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지 무척 흥미롭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3개의 메이저 대회가 남아있다. 서희경은 물론, 특정 선수가 3~4개 대회만 휩쓸어도 상금랭킹 상위권으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은 무려 1억6천만 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어 서희경(현재 14위: 84,729,792원)이 우승했을 경우, 상금랭킹 1위 자리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희경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참가 이후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현재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외국에 머물 때도 국내 대회에 대한 재방송을 보고 관련 뉴스도 접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KLPGA를 대표하는 골퍼들도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KLPGA 무대를 서희경과 양분했던 유소연(20,하이마트)이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상금랭킹 1위(243,042,917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양수진(19,넵스)의 위력 또한 여전하다. 이보미(22,하이마트) 역시 대상포인트(147포인트)와 평균타수(71.00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또한, 홍란(24,MU스포츠)을 비롯해 김보배(23,현대스위스금융그룹), 이현주(22,동아회원권), 안신애(20,비씨카드) 등 이미 1승씩 올린 선수들은 가장 큰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2승 고지를 먼저 밟겠다는 심산이다.
이들 외에도 올해 루키들의 선전이 언니들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과 지난주 열린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조윤지(19,한솔)가 강력한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기 외에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먼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매칭그랜트' 채리티 프로그램을 대회 기간 3일 내내 실시한다. 9개 자선 단체에 각 2개홀씩을 지정해 출전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대회 주최측이 5만 원씩 기금을 적립하는 것이다.
또한 8월 10일에는 시각장애인과 프로골퍼의 동반 라운드 클리닉을 열고 11일에는 유소연 등 주요 선수들이 태백중앙병원에 방문해 진폐환자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또 12일에는 태백과 정선 지역 골프 꿈나무를 후원하는 '하이원 러브데이' 행사도 연다.
[사진 = 서희경, 유소연 (C) KLPGA 제공, 이보미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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