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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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늘리는 이강철 감독 "1루수 강백호 센스 있던데"

기사입력 2020.03.24 17:0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 강백호는 국내 자체 청백전 3번 모두 교체, 선발 출전으로 1루수 미트를 꼈다.

강백호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 빅팀 3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왔다. 같은 팀 3루수 황재균, 2루수 박경수가 경기 중 짤막하게 조언을 건네는 모습도 몇 차례 보였다. 강백호는 무탈하게 수비를 소화했다.

애초 KT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 경합을 펼치고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오태곤, 문상철, 박승욱을 후보군으로 뒀다. 스프링캠프를 마쳤는데도 확실하게 정할 수 없었다. "개막까지 조금 더 지켜 보겠다"는 방침이었다.

어쨌든 KT로서 시간이 더 생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처질 수 있으나, 이 감독에게 1루수 구상할 시간이 더 생긴 격이다. 단순 대비 차원이지만, 자체 청백전 1루수로 강백호도 낼 수 있었다.



KT 관계자는 "청백전이라 가능한 실험의 일환"이라 봤다. 실제 청백전에서 본 포지션 외 자리에서 뛰는 일은 흔한 편이다. 23일 두산 청백전에서 유격수 김재호가 2루수, 2루수 오재원이 유격수를 본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경기가 끝나고 이 감독은 취재진과 만났다. '1루수 강백호를 어떻게 봤는지' 물으니 "(수비) 센스가 있더라. 나쁘지 않게 봤다. 오늘 경기에서 강습 타구 처리하는 것도 좋게 봤다"며 웃었다.

만일 '1루수 강백호'가 실현되면 외야진 정돈이 될 공산도 있다. 이 감독은 "(배)정대가 많이 좋아졌다. 외야는 로하스, (김)민혁이, 백호가 있으나 다음으로 정대를 생각 중이다. 기회 줄 생각이 있는데, 그거야 백호 하기 나름"이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내가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모를 만큼 백업이며 전반적 전력이 좋아져야 한다고 본다. 최대한 실험하고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 여러 수를 놓고 고민하겠다"며 전력 두께를 키우는 데 힘쓰겠다는 생각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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