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공부가 머니' 설수진의 아들 설연이가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설수진과 아들 설연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설수진은 "내가 9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그때도 반신반의했었다. 유산의 아픔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아이도 언젠간 다시 하늘나라로 떠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들 설연이에 대해 "너무 착하고 배려심도 많다"라며 "그런데 문제는 공부를 안 한다. 흠잡을 데 하나 없는데 왜 공부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검사 남편을 소개하며 "저희 남편은 전국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너 닮았나'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연이는 바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빠가 검사라서 되게 바쁜 사람이다. 안산으로 발령 나셨는데 정리해야 할 게 수북하게 있다. 아빠는 자랑스럽기도 하고 보고 싶은 아빠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설수진은 "설연이가 지금 너무 예쁜 시기인데 남편이 못 보고 있는 게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정선 아동심리전문가는 "아이는 아빠와의 감정 교류를 원하는 상태다. 아빠가 일이 중점이 되다 보니까 아이와의 감정 교류를 필요치 않아 하는 상태로 보인다. 나중에는 아빠들이 시간이 흐르고 갱년기가 될 때 아이와 감정 교류를 원하시게 된다. 어린아이처럼. 그런데 그때는 이미 늦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처럼 아이와의 전화 통화 시간을 정하는 게 좋다. 아빠의 일상과 아이의 일상을 공유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또 설연이는 친구들과 체험형 놀이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설수진은 "과거에 영어, 수학, 주산, 미술, 피아노, 검도, 중국어 등 안 시켜본 게 없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면 그냥 들어가면 되는데 차에서 안 내리려고 하고 학원 문 앞에서 주저 않아서 울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1년 동안 보내다가 너무 싫어해서 하나씩 끊다가 지금은 아예 안 다니는 상황"이라며 "나도 학원을 굉장히 많이 다녔었다. 8개 정도의 강의를 받았어야 했다. 그게 너무 질리더라. 정말 싫어서 다녔던 학원은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설수진은 공부를 싫어하는 설연이에 대해 고민을 전했다. 이에 초등학교 교사 이서윤 전문가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은 공부 난이도 차이가 크다. 그리고 보통 5학년에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때 가서 공부 습관을 잡으려고 하면 타이밍이 안 맞는다. 4학년이 공부 습관을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교육컨설턴트 이병훈 전문가는 "4학년 때 철들면 'SKY' 가고 중3 때 철들면 '인 서울', 고3 때 철들면 '인 코리아'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설연이의 심리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손정선 아동심리전문가는 설연이가 그린 사람 그림에 대해 "공통적으로 없는 게 있다. 사람의 입이 없다. 사람의 입은 웃고 있거나 울고 있거나 모양을 통해서 얼마나 아이가 심리적 욕구 충족이 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심리적 욕구 충족이 잘 안되고 있는 상태"라며 "가족 그림에서도 가족 모두 각자의 일을 하고 있다. 정서적 교류가 너무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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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