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재용이 부모님의 치매 판정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재용은 지난 2011년 위암 수술을 받았다. 그는 "당시 위암이라는 이야기를 부모님께 못하겠더라. 다행히 수술했는데 전이가 된 곳이 없다고 해 다행이었다. 위 3분의 2를 잘랐다. 어머니 아버지가 나중에 알고 섭섭해하셨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근황에는 "4년 전쯤에 어머니 먼저, 그 다음 해에 아버지 치매 판정이 났다. 2016년에 아버지가 척추수술을 하러 가셨는데 어머니가 문병 다녀오면서 '우리 어디 다녀오는 거니'라고 하시더라. 너무 무서웠다. 집에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아내가 해준 반찬이 그대로 있더라. 드시는 걸 깜빡한 거다. 그리고 이듬해 아버지가 역정을 내고 소리를 지르는데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다행히 분당에 실버타운이 있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 데려다 드리고 혼자 오는데 죽겠더라. 음악을 크게 들어놓고 소리를 질렀다. 제가 암 걸린 것보다 이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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