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가 요십 일리치치(아탈란타)를 높게 평가했다.
일리치치는 '아탈란타 돌풍'의 주역.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1경기에 나와 1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5골 1도움(7경기)을 올리며 팀의 창단 첫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발렌시아와 UCL 16강 2차전에선 홀로 4골을 집어넣었다.
일리치치는 대기만성형 선수로 불린다. 2017/18 시즌 아탈란타로 이적하기 전까진 '그런저런'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아탈란타와 합이 잘 맞은 덕분에 첫 시즌부터 11골 8도움을 기록했고, 두 번째 시즌엔 12골 7도움으로 팀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을 포함해 3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인데, 이는 일리치치 커리어 사상 처음이다. 큰 키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와 준수한 드리블, 슈팅력까지 갖췄다. 32살이라는 나이가 아쉬울 정도의 '폭풍 성장'이다.
일리치치의 활약에 이탈리아의 악동으로 불렸던 카사노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카사노가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보다 일리치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라며 SNS에서 한 이탈리아 TV 진행자와 주고 받은 말을 전했다.
카사노는 "일리치치가 아탈란타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만약 디발라 대신 유벤투스에 있었다면 온 세상이 일리치치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라며 "디발라와 일리치치가 지난 3년 동안 한 것을 비교해봐라. 그렇다면 일리치치가 10-0으로 이길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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