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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마투이디 응원 위해 유벤투스 유니폼 입은 포그바, 이적 암시?

기사입력 2020.03.19 16:56 / 기사수정 2020.03.19 17:0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랑스 국가대표 동료인 블레이즈 마투이디(유벤투스)를 위해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영상을 올렸다. 좋은 취지인 것은 맞지만 하필 유벤투스 유니폼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포그바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투이디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포그바는 "어려운 순간을 겪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운동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 모두 강해지고 안전하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마투이디가 속한 유벤투스는 다니엘레 루가니가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정확한 전염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1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마투이디와 포그바는 오랜 시간 프랑스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취지는 좋았지만, 하필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유벤투스 유니폼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포그바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이적을 갈망해왔다. 대표팀 동료 응원이라면 차라리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면 될 일이었다.



맨유와 포그바는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그바는 올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처음엔 포그바가 팀을 떠나고 싶어 했지만, 지금은 맨유가 포그바를 내치는 쪽으로 기울었다. 포그바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합류하자 잔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맨유는 비싼 주급을 받고 있는 포그바를 매각하고 이적료를 챙겨 팀을 재건하겠다는 생각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포그바를 매각하기 위해 원래 요구했던 이적료의 절반에 가까운 1억 파운드(약 1,480억 원)에 파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도 포그바를 처분하는 것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데일리 메일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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