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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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김재환에게 홈런 맞고 호세가 놀리고"

기사입력 2020.03.19 16:1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김)재환이가 제 공 친다고 감이 오를 것 같지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청백전 백팀 선발 투수로 나와 2이닝 동안 공 41개 던져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최저 81km/h 변화구에서 최고 129km/h 직구까지 변화무쌍했다.

개막이 연기돼 있는 상황에서 실점 점검이야 됐으나, 1회 초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았을 때는 많이 놀랐다고. 유희관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잠실에서 센터로 넘어 간 게 처음"이라고 했다.

김재환은 유희관의 121km/h 슬라이더를 노렸다. 공이 다소 높았는지 김재환 방망이가 거세게 돌았고, 타구는 잠실야구장 한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5m 큰 홈런이었다. 김재환은 청백전 분위기를 살리려 기쁨을 표출하기도 했다.

유희관은 "재환이와 같은 팀이라 다행"이라며 "1루 돌면서 세리머니까지 한 줄 몰랐다. 기사 보고 나서 알았다. 다음 청백전 때 빈볼이라도 던져야 하나. 하하. 내 공 친다고 타격감이 오를지 모르겠다"고 농담했다.

또 "경기 전 '호세에게 안타 안 맞아야지" 하고 생각했더니 기어코 안타를 쳤다. 놀릴까 걱정이었는데, 결국 그날부터 내게 '베이비'라며 놀리고 있다"며 웃었다. 유희관은 그날 점검 차원에서 페르난데스에게 81km/h 변화구를 던지기도 했다.

현재 다른 팀과 연습경기마저 자제 권고가 내려져 있다. 또, 청백전도 "긴장이 덜 된다"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도 유희관은 감을 유지하고 있겠다는 자세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를 천천히 올렸다. 부득이하게 3차 캠프가 돼 버렸지만, 개막 맞춰 페이스 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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