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첼시에서 활약했던 프랭크 르뵈프가 네마냐 비디치보다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더 높게 평가했다.
르뵈프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첼시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5년간 뛰면서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첼시가 강팀으로서 입지를 다지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1998년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00 우승도 경험한 레전드다.
르뵈프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반 다이크가 비디치보다 더 나은 수비수라며 높게 평가했다.
비디치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는 파워풀한 맨유의 뒷문을 지켰다.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구축했던 수비는 역대 최고의 중앙 수비 듀오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다.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리버풀에 합류한 뒤 세계적인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지능적인 수비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함과 동시에 뛰어난 대인 방어 능력과 제공권을 갖췄다. 빌드업과 스피드 역시 탁월해 현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12월엔 발롱도르 2위까지 올랐다.
이들의 대선배 격인 르뵈프는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난 반 다이크를 뽑겠다. 난 반 다이크가 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난 비디치를 사랑한다. 환상적인 수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팀을 이끌 수 있고, 패스 범위가 아주 넓다. 비디치는 그런 능력이 없었던 것 같다. 환상적인 수비수였던 건 틀림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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