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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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리그 취소는 멍청한 짓…우승 우리 거야"

기사입력 2020.03.18 11:29 / 기사수정 2020.03.18 11:3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존 알드리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그 취소를 반대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정을 잠시 중단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영국에도 확산되고 있고, 칼럼 허드슨 오도이(첼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등 축구 관계자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리그가 다시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 EPL은 연간 30억 파운드(약 4조 원) 중계권 계약이 있는 만큼 위약금도 크기 때문에 진행하고 싶어 하지만, 선수 및 감독들은 건강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리그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에 여러 가지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9경기만 남은 만큼 지금 순위로 리그를 끝내는 것, 리그 재개를 강행하는 것, 아니면 리그 자체를 취소시키는 방법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현재 EPL에서 27승 1무 1패(승점 82)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 입장에선 리그 취소만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상황이다, 2경기만 이기면 우승을 확정 짓기에 어떻게든 리그 재개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알드리지는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를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리그가 취소되어선 안 된다. 협회 관계자들은 그 의견으로 인해 자신들이 완전히 어리석고 오만하며, 탐욕스럽게 보이도록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그냥 시간문제일 뿐이다. 리버풀에 대한 이기적인 견해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모든 구단과 선수, 팬, 리그를 위해 투입된 재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시즌을 그냥 버릴 수 없다. 내 생각엔 그건 미친 짓이다"라고 덧붙였다.

알드리지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면, 리버풀 팬들은 기뻐하지 않겠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다. 리그 우승 트로피는 우리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엔 아무도 우리에게서 트로피를 뺏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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