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준비하는 과정이니까…."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국내 첫 청백전에서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청팀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와 첫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백팀 선발 투수 유희관 슬라이더를 확실히 읽었다.
김재환은 1회 초 2사 1루 볼 카운트 1볼 0스트라이크에서 유희관의 121㎞/h 슬라이더를 걷었다. 타구는 중견수 안권수 키 위로 날더니 잠실 한 가운데 담장을 정확히 넘겨 비거리 125m를 기록했다. 경기 역시 청팀이 4-2로 이겼다.
경기가 끝나고 김재환은 "오늘 홈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시즌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온 홈런이고, 투수와 승부하면서 타이밍 맞추는 데 최대한 집중했다. 개막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평소와 같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선수가 나와 두산 훈련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두산 퓨처스 팀은 10일 키움 1, 2군과 같은 항공편으로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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