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오지GO’가 김병만-윤택-김승수의 生리얼 ‘충격’ 오지 체험을 그려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지GO' 3회는 평균 3.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첫 회와 같은 수치로 최고 시청률을 나타내며 종편 동시간대 1위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코무바울루족의 전통 축제 기간을 맞아 원시 사냥과 독특한 요리, 결혼식 하객 참석 등 ‘레벨 업 원시 체험’에 돌입한 김병만-윤택-김승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코무바울루 전사들을 따라 정글로 향한 ‘오지고 3형제’는 추격 끝에 모습을 드러낸 거대 야생 돼지에게 돌팔매질을 가하는 전통 사냥법에 큰 충격을 받았다. 혈투 끝에 맨 손으로 돼지를 포획한 이들은 위풍당당하게 마을로 돌아왔고, 부족민들과 함께 ‘텐션 폭발’ 댄스파티로 성공을 자축했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돼지를 도축하고 해체한 코무바울루족은 돌과 함께 볶은 ‘돼지 피 요리’로 마을 축제 전야제를 즐겼다. 난생 처음 보는 비주얼에 잔뜩 얼어붙은 3인방은 막상 맛을 본 뒤 “잡내가 하나도 없다”며 만족감을 표했고, 부족민들에게 한국의 ‘피순대’를 소개하며 서로의 문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다음 날 아침 ‘전신 탈의’ 원주민 복장으로 숙소에서 나온 3인방은 마을의 금기 구역인 ‘시크릿 플레이스’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에 크게 당황했다. 알고 보니 이날은 코무바울루족의 전통 결혼식이 있는 날이었고, 결혼식을 주관하는 마을 제사장은 “집의 허락을 받았다”며 3인방의 ‘시크릿 플레이스’ 출입을 허해 진귀한 경험이 성사됐다. 신성한 기도 장소인 ‘복고’를 구경한 3인방은 “우리가 이들에게 믿음을 줬기 때문에 비밀 장소를 흔쾌히 열어줘서 고마웠다”고 감동을 표했다.
뒤이어 ‘오지고 3형제’는 본격적인 결혼식 참석에 나섰다. 리끼 나뭇잎으로 전통 결혼식 복장을 갖춘 3인방은 신랑의 가족들과 함께 40분 거리를 걸어 이웃마을 신부를 데리러 갔다. 코무바울루족의 예물인 ‘셸머니’와 아기돼지 등의 혼수를 나눈 양가는 신랑이 기다리는 마을로 돌아가 예식을 시작했다. 더욱이 결혼식 당일은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만나는 날로, 서로의 얼굴이 궁금하지만 부끄러움에 잔뜩 어색해 하는 신랑 신부의 ‘눈치 게임’이 미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난생 처음 원시 부족의 하객이 됐다는 사실에 뿌듯한 웃음을 나눈 3인방은 수백 명의 마을 사람들과 함께 12시간 동안 쪄낸 돼지 찜으로 만찬을 누렸다.
결혼식이 끝난 후 뜨거운 햇살에 지친 3형제는 바다로 나갔고, 원시 통나무 카누를 타며 더위를 이겨내는 코무바울루족 사내들과 마주쳤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3형제는 ‘카누 마스터’인 코무바울루 5인방에게 즉석 카누 레이싱 대회를 제안했다. 흥미로운 경기에 동네 사람들이 다수 모인 가운데, 거친 파도 속 승리를 위해 질주하는 5인의 바다 위 모습이 속이 뻥 뚫리는 청량감을 선사하며 한 회가 마무리됐다.
‘오지GO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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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