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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문턱에서 만난 두 팀, 고려대 SFA·전남대 DOVE

기사입력 2010.08.03 09:29 / 기사수정 2010.08.04 00:4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진, 백종모 기자] 4강에서 맞붙는 고려대 SFA와 전남대 DOVE가 결승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rrea 2010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 대학부 4강에서 격돌할 고려대 SFA와 전남대 DOVE가 믹스트존에서 대면 인터뷰를 가졌다. 양 팀 대표는 친한 팀이지만 승부에서 절대 양보는 없다며, 한치의 물러섬 없는 설전을 펼쳤다.

인터뷰에는 고려대 SFA의 '류성철 주장(이하 고려대,▲사진 좌측)', 전남대 DOVE의 '정평근 회장(이하 전남대,▲사진 우측)'이 각각 나섰다.


-4강전을 반드시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표현 해달라.

고려대: 우선 전남대와는 매년 거의 만나고 있습니다. 서로의 약점과 강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강한 저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남대: 저희도 항상 이 대회를 나왔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2008년도에 고려대 SFA를 만났었는데, 저희가 1:0으로 석패를 했죠. 또 2년 후에 리벤지 매치가 이뤄졌네요. 고려대 SFA가 체격 조건이 좋은 건 알고 있고, 그 부분에서 열세에 있지만 열심히 한번 악으로 깡으로 해보겠습니다. 전라도의 깡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팀이 승리할 것 같은 이유는?

고려대: 우리는 강한 피지컬과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는 팀입니다. 화려한 플레이나 아기자기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잘 지지않는 팀으로 유명하고 오늘도 거의 세트 플레이에서 골이 많이 나왔습니다. 피지컬을 활용한 높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내일 세트 플레이에서 저희가 압도적인 승리를 할 것 같습니다.

-전남대는 체격적으로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전남대 정평근: 고려대 SFA가 체격이 큰 만큼 순발력이 부족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습니다. 저희는 세트피스에서 약점을 보일 순 있지만 그런 부분을 순발력으로 극복할 것입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보여주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려대: 사실 제 옆에 있는 팀이 다른 팀이었다 강하게 얘기 하겠는데, 서로 우호관계에 있는 팀입니다. 다른 팀이었다면 몸을 불사르는 거친 플레이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가져갔을 텐데, 내일은 두 팀다 다치지 않는 선에서 승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남대: 저희도 고려대 SFA를 잘 알고, 작년에도 서로를 응원해 주는 등 서로 우호적인 팀입니다. 하지만 올 해 결승문턱에서 만났으니까 내일만큼은 선수대 선수로써 팀대 팀으로써 열심히 공에만 집중하고. 끝나고 나서는 승리한 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팀이 인연을 맺은 계기는?

전남대: 저희가 2008년 대회때 전국대학축구동아리 리그에 출전했을 때, 고려대 SFA와 예선과 8강에서 두번 만났습니다. 그 후, 심판 교육할 때 고려대 SFA의 류성철 선수라던가, 서로 알게된 사람들이 생겨서 더 친해지게 됐습니다.

고려대: 팀원들끼리 서로 아는 사이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팀이 서로 자주 만납니다.

-그렇다면, 두 분의 관계는?

고려대: 얼굴은 서로 압니다.

전남대: 얼굴은 아는데, 좀 무섭습니다. (웃음) 오늘 게임이 끝나고 내년에 대회에 나오면 주장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졸업생의 신분으로 참가할 것 같은데 그때도 웃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은 학년은?

고려대: 저는 졸업했습입니다. 와일드 카드죠.

전남대: 저는 4학년이고, 이 분은 졸업 하셨죠.

-마지막으로 4강전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부탁한다.

고려대: 저희는 항상 이 대회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다른 대회는 우승을 해도 항상 이 대회는 4강 8강, 올라가다가 항상 우승 문턱에서 떨어졌는데, 이번만큼은 정말 놓치지 싫습니다. 저희는 사실 졸업생들도 많이 오고 하는 이유가, 마지막 은퇴 경기라고 생각하고 뛰기 때문에 악착같이 뛸 겁니다.

전남대: 저희도 2008년 8강, 작년 8강 이렇게 8강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올해 4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4강에 진출하고 나니 보이는 게 우승밖에 없습니다. 우승을 향해서 서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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