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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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박미선·이경실, 2년 만에 털어놓는 속마음 "미안했다"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3.10 11:50 / 기사수정 2020.03.10 10:45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아이콘택트' 박미선과 이경실이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박미선과 이경실의 눈맞춤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미선은 "방송 생활 30년 넘게 하면서 남는 건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세바퀴' 방송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세바퀴 멤버들과는 녹화가 끝나고도 대기실에서 밥을 먹을 정도였다. 경림이는 찜닭을 들고 오기도 했다. 거의 가족이었다"라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10년 넘게 지속 돼 온 단톡방에는 선우용여, 양희은, 안문숙, 이경실, 이경애, 김지선, 조혜련 등이 소속돼 있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그냥 자매들이다.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공유하고 그랬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시들해진 것 같더라"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박미선은 눈맞춤 상대로 이경실을 꼽았다. 그는 "내가 이 언니한테 너무 못한 것 같다. 나 살기도 바빴고,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표현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경실은 "도인같이 살았다. 친구들하고 같이 등산 다니고, 한라산, 백두산, 히말라야 등 마음의 끈을 놓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여행을 다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경실 역시 '세바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2018년에 연남동 중국집에서 만나고 안 만났다. 아마 나 때문에 더 못 만났을 것 같다. 내가 일을 안 했으니까. 만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을까"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5분 동안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만 바라보는 눈맞춤의 시간을 가졌다. 어색함에 웃기도 하고, 윙크를 하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박미선은 블라인드가 내려간 뒤,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만난 두 사람. 박미선은 "난 언니 자세하게 봤는데 참 곱다. 방송에서 보이는 강한 이미지가 아닌 내가 알고 있는 모습의 언니처럼 곱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경실은 "너랑 나랑 참 많이 닮았다. 너를 점점 알아가면서 너를 보면 또 다른 나를 보는 것 같더라. 언제부터는 동반자같이 느껴졌다. 너를 보면 항상 대견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때, 선우용여와 조혜련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다. 2년 만에 모인 네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만에 회포를 풀던 중, 박미선은 이경실에게 "언니는 너무 잘해주려고 한다. 그런 것 때문에 상처를 받는 것 같다. 우리 같이 여우 같은 애들은 곁을 안 주고 마음을 안 준다. 덜 힘들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걱정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너희가 뭔 여우 같은 애들이냐"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선우용여는 "역경이 오는 게 참 좋은 거더라. 너무 감사하다. 나를 깨닫게 해주고 발전하게 해주고, 빛만 보여주더라.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생길 거다"라며 이경실을 위로했다.

이후 이경실은 "항상 보고 싶은 '세바퀴' 식구들이었는데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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