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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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장 "세리에 중단해야 한다… 건강이 우선"

기사입력 2020.03.08 14:38 / 기사수정 2020.03.08 14:4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이탈리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장인 다미아노 톰마시는 리그 중단을 요구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국가다. 현재를 기준으로 확진자는 5,0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무려 233명에 달한다. 이탈리아 북부 지방으로 시작했으나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확산세가 심해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스포츠 이벤트를 취소 및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프로 축구 세리에도 경기가 연기됐다. 그러나 세리에는 일정을 연기했다가 차후 심각한 혼란을 빚을 것을 우려해 무관중 경기를 택했다. 다만 컵 대회인 코파 이탈리아(유벤투스-AC밀란 2차전)는 무기한 연기했다.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장 톰마시는 자신의 SNS에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축구를 그만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해시태그(#)로 "건강이 최우선이다(healthcomesfirst)"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이탈리아축구협회장 가브리엘레 그라비나는 이탈리아 매체 라이와 인터뷰에서 "세리에 A 선수 중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시즌을 중단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채택할 것이고, 그 과정이 리그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어느 것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무관중 경기는 어떤 형태로도 이상적이지 않다. 하지만 각 팀 회장들이 자신의 이익을 두고 논쟁하는 모습은 이탈리아 축구에 피해를 주는 아주 나쁜 메시지다. 자신의 풀밭만 돌보는 사람은 이탈리아 스포츠를 죽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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