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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에 던진 첫 도전장, 경남대 경남FC

기사입력 2010.08.02 10:1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진, 백종모 기자] errea 2010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에 첫 참가한 팀이 조별 예선 전승을 거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대회에 첫 도전장을 던진 경남대 경남FC의 박병진 주장(4학년, 사진 좌측), 류종환 코치(3학년, 사진 우측)과 인터뷰를 가졌다.

경남대 경남FC는 경남대 내 여러 과가 골고루 섞여져 만든 팀으로 2008년에 만들어졌다. 이번 클럽축구대제전이 전국대회 첫 출전이다.

"원래 학교에 있는 동아리는 아니고 이 대회를 나오기 위해서 만든 동아리입니다. 저희 학교에 중앙동아리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대회를 한번 나옴으로써 중앙동아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번이 첫 대회이지만, 개인 기량이나 체력적인 부분은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다. 꾸준히 대회를 준비해 왔고 적게는 1승에서 8강 정도의 목표를 두고 왔지만, 예선전에서 전승을 거두었다.

"큰 욕심 안 부렸는데, 예선전을 한 경기씩 치르면서 팀원들이 점점 갈수록 호흡도 맞고 마음도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욕심을 내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발을 맞춰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희 11명이 발을 맞춰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웃음) 이렇게 만나서 공을 찬 것은 처음이지만, 대회를 나가기 위해 온 만큼 서로 믿고 맞춰가면서 차고 있습니다."

3연승으로 긴장이 풀어질 법도 하지만, 경남대 경남FC는 어떤 상대를 만나던 항상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있다.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절대 자만하지 말자는 마인드거든요. 상대의 실력을 보기보다 저희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우선입니다. 상대 팀 수준을 낮게 보고 '이 팀 정도면 괜찮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박병진 주장은 예선전의 성공 요인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꼽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잘 한 선수는 류종환, 이광인 등 수비수들입니다. 뒤에서 안정적으로 뒷받침을 해주니 경기가 잘 풀렸습니다. 저희는 득점보다도 실점이 없다는 걸 가장 큰 강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수비가 안정적이었던 게 지금까지 잘 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남대 경남FC는 수비를 우선으로 하면서 역습을 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 공격적이기 보다는 다소 수비지향적인 축구라고 볼 수 있다.

경남대 경남FC는 클럽축구대제전 참가를 통해 좀 더 큰 동아리로 발전하고, 교내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목표다.

"저희 학교에 가서 클럽축구대제전이라는 대회가 있다는 걸 타 동아리에게 알릴 생각입니다. 동아리가 비록 우승이나 좋은 성적은 못 거두더라도, 학교에서 큰 동아리로 발전해서, 다음에 대회에 참가할 때는 좀더 큰 동아리가 되는 것이 바람입니다. 저희가 차량이나 여러 가지 지원 면에서 좀 어렵게 왔거든요. 다음번에는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경남대 경남FC에는 4학년 학생이 많다. 내년에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후배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동아리에 적극적으로 충고와 조언을 할 생각이다.

"졸업하고 사회나 직장에 가서라도 동아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충고나 조언을 해줄 생각입니다. 그래서 후배들도 저희가 출전한 대회를 보면서 '아, 이팀에 가서 공 한번 차보고 싶다. 같이 땀 흘리고 싶다'이렇게 느끼도록 하고 싶습니다.

류종환 코치도 처음으로 말을 거들었다.

"비록 저희 팀 선수가 11명뿐이지만, 회장과 함께 저희 팀원들도 잘 보살펴서 계속 좋은 경기를 가질 수 있게끔 최대한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올라갈수록 강해지고 있는데, 실수가 나오지 않게끔 더더욱 밑에서 열심히 받쳐줄 생각입니다."

경남대 경남FC는 첫째 날 보인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는 한편 4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고 밝혔다.

"24강 경기를 한 경기 안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쉴 수 있는 부분이 좀 있다고 봅니다. 오늘 최대한 휴식을 취해서 첫째 날 같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의 1차적 목표인 16강 진출은 이뤘고요, 그리고 새로운 목표는 4강으로 잡고 싶습니다. 우승까지 하면 좋겠지만, 선수가 11명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은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4강까지만 해준다면 선수들 이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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