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2 08:35 / 기사수정 2010.08.02 08:39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안드레손이 자칫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가디언' 등 영국언론은 안데르손이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포르투갈 브라가 지방 도로에서 교통 사고를 당해 자동차가 폭파되기 직전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 구조되었음을 2일 일제히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안데르손은 사고 당시 기절한 채로 차에서 끌려나왔으며, 자동차는 곧바로 폭발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고 당시 안데르손의 2인승 아우디 R8 승용차에는 안데르손을 포함해 빅토르로 알려진 한 남성과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브라질 여성까지 세 명이 타고 있었으며 운전자는 누군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하루 만에 퇴원했다. 병원 측은 가벼운 뇌진탕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안데르손의 에이전트 제스티퍼트도 안데르손이 현재 '엄청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경찰 조사 결과 안데르손이 전날 밤새 파티를 즐기고 돌아오다 사고가 났다는 사실이다. 안데르손은 지난 2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후 재활 중이었다.
'가디언'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이 사실을 바로 보고받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적어도 자신의 선수가 재활 중에 밤새 나이트클럽에서 밤을 보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적잖이 화를 내리라고 전했다. 안데르손은 지난 해부터 퍼거슨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맨유를 떠날 것이란 소문을 낳기도 했다.
맨유 소속 선수의 교통사고는 지난 해에도 있었다. 2009년 1월 당시 맨유 소속이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자신의 페라리를 몰고가던 중 맨체스터 공항 근처 터널에서 도로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아 자동차가 완파되는 사고를 겼었으나,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안데르손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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