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1 23:20 / 기사수정 2010.08.01 23:20
[엑스포츠뉴스=수원,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가 공동 주최하는 제4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대구 대표 경북고등학교가 승리했다.
1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11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북고가 재역전승하며 힘겹게 2회전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1일 경기는 부산 대표 4학교(부산고, 경남고, 개성고, 부산공고)와 대구 대표 3학교(상원고, 경북고, 대구고)가 경기를 치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중 대구 대표 3학교가 모두 2회전에 진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부산 대표로는 경남고만이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경북고의 몫이었다. 경북고는 2회 말 공격서 김윤동/박승무의 적시타로 두 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개성고도 5회 초 공격서 강동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7회 초 공격에서도 상대 에러로 동점을 만들며, 쉽게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먼저, 승부치기의 기회를 잡은 개성고는 상대 투수 백승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먼저 뽑으며 경기를 끝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경북고 역시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4번 전형근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연장 승부를 11회까지 끌고 갔다.
11회 초 승부치기에 나선 개성고는 손채원, 이두희의 연속 안타와 7번 주하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대거 3득점하며, 승부를 마무리하는 듯싶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11회 말 승부치기에 나선 경북고는 주전 포수 박승무를 대신하여 투입된 홍성일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킨 데 이어 포수 패스트볼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등장한 1번 권현규가 상대 에이스 김민식으로부터 2루타를 작렬시킨 데 이어 대타로 등장한 정철훈 역시 경기를 끝내는 2루타를 쏘아 올리며,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무등기, 화랑대기에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개성고는 이번 시즌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쳐 주지 못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2학년 에이스 임기영을 구원 등판한 백승준이 5이닝을 책임지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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