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1 13:50 / 기사수정 2010.08.01 13:50
[엑스포츠뉴스=수원,김현희 기자] 봉황대기 고교야구에서 1, 2학년생들의 뛰어난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고 2학년 김호은(17)도 그러한 선수다. 2학년 4번 타자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김호은은 울산공고와의 봉황대기 1회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치며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이에 대구고 박태호 감독은 울산공고와의 경기 직후 김호은을 향하여 “정말 잘 친다. 그러나 파워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모습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친구다”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다음은 이날(1일) 경기의 히어로가 된 대구고 김호은과의 일문일답.
- 봉황대기 1회전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소감 한 마디 들려달라.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좋은 출발을 보여 기분이 좋다.”
- 지난 대붕기에서 준우승을 했다. 2학년 4번 타자로서 팀을 전국대회 결승에 올린 것도 대단한 것 같은데?
“아니다. 준우승에 대한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그래서 이번 봉황대기 대회만큼은 반드시 우승에 이르고 싶다.”
- 2학년이 야구 명문의 4번을 치는 일은 사실 흔하지 않다. 2년 전에도 김경도(고려대)가 2학년 4번 타자였을 뿐이었다.
“사실 2학년이니까 부담은 없다. 부담 없이 경기를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나오게 되어 있다. 다만, 타격 포인트를 정확히 맞추는 훈련을 계속 해야 진짜 4번 타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
- 닮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 선수다.”
-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일단, 팀 승리가 먼저다. 찬스가 오면 무조건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하겠다. 그리고 대붕기 대회에서 타점상을 받았는데, 기회가 된다면 봉황대기 우승과 함께 타격상을 하나 더 받고 싶은 욕심도 있다.”
[사진=대구고 김호은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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