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31 22:00 / 기사수정 2010.07.31 22:51
[엑스포츠뉴스=탄천종합운동장, 조용운 기자]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홈에서만큼은 대구 FC에 지지 않는 강한 모습으로 대구 상대 홈 12연승에 도전했지만 1-3 패배를 당한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꺼낸 말이다.
성남은 3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5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내리 세 골을 내주며 1-3으로 무너졌다.
'천적' 대구를 상대로 선두 등극까지 노렸던 성남은 예상치 못한 패배로 좋은 분위기가 끊겨 힘겨운 후반기를 예고했다.
경기 전 고비가 곧 찾아올 것이라 밝혔던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패하긴 했지만 지금은 고비가 아니다"며 "오늘의 패배는 골 운이 따르지 않은 것이기에 위기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혀 지금 패배가 고비가 아님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성남은 90분 동안 슈팅을 무려 19개나 시도했다. 대구의 전체 슈팅이 7개인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성남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는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1-3 완패를 당한 것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상대보다 골 찬스가 많이 생겨 뒤로 갈수록 공격적으로 나간 것이 패인이다"며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 상대에 우리 뒷공간을 쉽게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 끝나기 전 남궁도의 슈팅이 골포스트에만 안 맞았어도"라며 말 끝을 흐려 골 운이 없던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 부상을 당하며 교체된 수비수 김태윤과 관련해 "내일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운을 뗀 신태용 감독은 "조병국과 김태윤 모두 부상을 당해 아쉽지만 정밀 검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부상에 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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