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31 07:34
[엑스포츠뉴스=강진, 백종모 기자] 2009 클럽축구대제전 우승팀, 경남FC U-15 진주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0일 오전 10시, 강진군 다산 경기장에서 벌어진 'errea 2010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 중등부 C조 조별리그에서 경남FC U-15 진주(이하 경남FC)가 부천키커스주니어(이하 부천키커스)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은 경남FC가 공격을 주도 했다. 경남FC는 허동국이 위력적인 돌파를 성공하는 등 공세에 나섰으나, 부천 키커스의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천 키커스 주니어가 좋은 장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후반 8분 부천키커스의 전윤호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뒤, 무려 수비 4명을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경남FC는 한동안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으나, 미드필드 부근에서의 패스 워크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2:1 패스에 안창우의 돌파로 경남FC가 페널티 킥을 얻었다. 이를 안창우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쇄도하던 경남FC의 김기욱이 그대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경남FC가 역전에 성공했다. 부천키커스도 만회골을 노려보려 했으나, 이후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며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경남FC의 양병은 감독은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오히려 1학년 선수들을 투입했다"며 "처음에는 스피드에서 밀렸지만, 갈수록 상대편 체력이 떨어지면서 볼 점유율을 높이 가져갈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작년보다 올해, 또 올해보다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는 양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승패를 떠나 1~2학년, 특히 1학년 위주로 경기를 치르며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1학년 선수들의 볼 다루는 부분에서 만족했다"고 평가했다.
양 감독은 "1학년 선수들은 진주 고봉우FC(경남FC와 연계된 유소년 팀)에서 시작해 올라온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능성이 높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1학년 선수들이 경남FC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격 적으로 어려운 면이 많았을 거란 말에, 양 감독은 "신체조건이 상대에 비해 왜소한 건 사실이지만, 축구가 체격만으로 하는 건 아니다"라며 "오히려 4년째 발을 맞춰온 저학년 아이들끼리 했을 때 발이 맞고 재밌는 플레이가 나온다"고 답했다.
또한 "입상권 안에 들지 않아도 좋으니, 가능한 경기를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 경기를 뛸 기회가 마땅치 않았던 선수들에게 너무나 좋은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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