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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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한화도 일정 고민 "캠프 연장 쉽지 않아" [애리조나:라이브]

기사입력 2020.02.28 18:29


[엑스포츠뉴스 메사(미국 애리조나), 조은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한화 이글스가 훈련 및 연습경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한화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이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피오리아에서 1차 캠프를 진행했고, 메사로 넘어와 레드마운틴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내달 11일 귀국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전 일정이 취소돼 한화도 캠프와 캠프 이후의 일정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시즌을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이 없어진 상황, 경기를 떠나 선수단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하는 것도 고심해야 할 부분이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KIA 타이거즈의 경우 캠프 기간을 연장하는 쪽을 택했다. 한화 역시 캠프 연장과 함께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KT, NC, SK와 연습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한 가지 대책으로 두고 논의 중에 있지만 숙소나 구장 계약 문제 등 여건이 마땅치가 않다. 정민철 단장은 "프런트와 현장, 또 다른 구단과 계속 논의하며 체크 중에 있지만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의 '애리조나 리그' 합류 자체가 쉽지 않다. KT, NC, SK가 훈련 중인 투산과 한화가 있는 메사는 차로 2시간 거리에 있어 선수단에 누적되는 피로도를 감수해야 할 수밖에 없다. 예정된 캠프 일정에도 국내 팀들과의 경기는 없다. 한화는 지금까지 4번의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고, 내달 1일부터 일본 독립 팀과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멕시코 팀 등과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예정대로 귀국한다 해도 개막 전까지의 일정도 고민이다. 한용덕 감독은 "서울 팀들끼리 경기를 한다는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우리는 다른 데서 하기도 어렵다. 여기서 청백전을 하듯이 귀국해서도 그런 식으로 할 수 있게 일정을 잡고 있다. 우리 일정대로 한국에 들어가서 2차적인 계획을 작성해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메사(미국 애리조나),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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