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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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수보다 마음'…이시언 선행에 악플, 씁쓸한 현실에 격려·응원ing [종합]

기사입력 2020.02.28 17:50 / 기사수정 2020.02.28 17:2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시언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기원하며 100만 원을 기부했다. 하지만 누리꾼의 난데없는 악플이 이어지자 이시언은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난 27일 이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 (유)세윤 형님이 좋은 일 하신 것 보니 저도 하게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 원을 입금한 내용의 캡처 화면을 게재했다.

이시언이 올린 게시글의 내용처럼, 이시언은 유세윤의 기부를 보고 동참 의사를 밝혔다. 

앞서 유세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 민하 군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알렸고, 이에 이시언은 "저 쪽으로 그냥 보내면 되는 것이냐"면서 연락을 취해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유세윤은 이시언이 올린 이 글에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이시언이 게시물을 올린 후 누리꾼의 악플이 이어졌다. "겨우 100만 원을 내고 생색을 내냐"는 이유였다. 이에 이시언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금액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닌 기부에서, 이시언의 선한 의도가 누리꾼의 악플에 의해 퇴색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됐다.

이시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시언은 이번 기부 외에도 2017년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기부 라이딩에 참여했으며, 2014년 아이스버킷 챌린지 기부 유행 당시 몰래 기부를 했었던 사연도 전해졌었다.

이시언을 향한 안타까운 악플 세례 속, 최근 이시언이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언급한 이시언의 전세금 사연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오랜 시간 자신이 선물해 준 이불을 쓰고 있는 기안84의 모습에 출연진들이 장난을 치자, 이시언은 "사람들이 기안84가 돈이 없어서 물건을 안 사는 줄 안다. 그래서 내게 '불쌍한 사람에게 왜 뭐라고 하냐'고 말하더라"고 억울해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내가 왜 불쌍하냐. 형은 전세금도 떼이지 않았냐. 나보다 더 불쌍하다"고 언급했고, 이시언이 말을 잇지 못하자 박나래가 "전세금 얘기를 지금 왜 하느냐"며 상황을 수습하기도 했다.

이시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부는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행에 악플을 받아 안타깝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이시언 인스타그램,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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