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30 13:28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K3리그의 부천FC 1995가 최근 소속 선수들을 잇달아 상위 또는 해외리그로 진출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초 부천FC의 공격수 이종호는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로 이적했다. 이종호는 이적을 앞두고 벌어진 K3리그 강팀 광주광산FC와 경기에서 혼신을 다해 팀과 팬들에게 원정승리라는 선물을 안겼다.
중순에는 공격수 이승현과 수비수 우현이 태국의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인시 폴리스 유나이티드 FC (Insee Police United FC)로 이적했다. 우현은 태국 진출 이후 단 2경기 만에 리그 월간 베스트11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부천FC는 K3리그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선수의 미래를 위해 조건 없이 이적동의서를 발급했다.
축구선수가 지속적으로 리그에 참가하여 에이전트 등에게 노출되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은 상위 또는 해외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갖는 것은 K3리그 설립 취지에도 부합된다.
부천FC를 창단하고 운영하는 서포터즈 클럽 헤르메스는 "성공해서 팀을 떠나는 선수에게는 박수를 쳐준다" 구단 역시 "성적을 생각할 때 안타깝지만 선수들이 잘 되면 구단도 잘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부천FC의 정해춘 단장은 "좋은 선수를 오래 데리고 있지 못하는 것은 작은 클럽의 숙명 같은 것"이라며 "구단이 성장해 떠나간 좋은 선수를 다시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태국리그에 진출한 우현은 월간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밝은 원안) (C) 부천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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