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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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U-18팀, 6년 만에 전국 대회 우승

기사입력 2010.07.30 09:29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포항 스틸러스 U-18팀(포철공고)가 6년 만에 전국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포항 U-18팀은 29일 오후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백록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서 손준호의 선제골과 2골을 득점한 하성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제주 서귀포고를 3-1로 누르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포항 U-18팀이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5 추계 연맹전 우승 이후 처음이다.

포항 U-18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손준호가 올린 코너킥을 골키퍼가 잡으려 했지만 실수로 볼을 놓치며 서귀포고의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고, 행운의 골을 얻은 포항 U-18팀은 1-0으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실점을 허용한 서귀포고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10분 장은규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파상공세를 퍼부은 서귀포고는 전반 14분 만에 김현석이 장은규와 2대1 패스로 포항 수비진을 완벽히 뚫은 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서귀포고는 이후 쉴새 없이 포항 U-18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포항 U-18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원석, 유재환을 빼고, 이남규와 손민재를 투입해 허리 진영을 보강했다. 박형주 감독의 교체 카드는 바로 빛을 발휘했다. 후반 3분 만에 교체로 투입된 손민재가 연결한 롱패스를 받은 하성민이 수비 두 명을 제치고 날린 슈팅이 서귀포고의 골 네트를 가르며 2-1로 앞서갔다.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포항 U-18팀은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만 6골을 득점한 유제호는 화려한 발재간에 이은 슈팅으로 수 차례 서귀포고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25분에는 손준호의 롱 스로인을 문창진이 가슴으로 잡아 다이렉트 슈팅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에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서귀포고는 후반 막판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공격진에 배치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고, 하성민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여유 있게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3-1 승리를 거뒀다.

 



김경주 기자 rapha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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