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9 23:04 / 기사수정 2010.07.29 23:04
KIA는 29일 사직 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와의 경기에서 3회에만 홈런포 4개로 10득점을 기록한 타선에 힘입어 롯데에 12-5로 완승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4위 롯데에 3게임 차로 추격했다.
승부는 3회초에 갈렸다. 김선빈과 안치홍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용규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채종범의 투런포와 최희섭의 솔로포,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용규의 그랜드슬램으로 대거 10점을 기록했다.
KIA는 3회초 역대 첫 한 이닝 사이클링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용규는 역대 한 이닝 최다 7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용규는 8회초에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8타점을 완성했다.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 선발 양현종은 5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 선발 이재곤은 2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대전에서는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삼성이 한화를 9-2로 꺾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위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삼성은 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조동찬의 좌중간 솔로포, 이영욱의 2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5회초에도 1사 1,2루 찬스에서 채태인과 이정식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으며, 8회초에도 박한이와 신명철의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선발 차우찬은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3회말 2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 양승진도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잠실에서는 9회초 정근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SK가 LG를 5-3으로 물리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에는 LG가 기세를 올렸다. 1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정성훈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했다. 2회말에도 박용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말에는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SK는 7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박경완의 2타점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다. 이어 8회초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유격수 실책에 편승해 동점을 일궈냈다. 9회초에는 정근우의 1타점 2루타, 안치용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5-3으로 뒤집었다. 엄정욱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LG는 선발 더마트레가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진의 난조가 뼈아팠다.
목동에서는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넥센과 두산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특히 두산은 이날 사실상 패하면서 2위 삼성과의 승차가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먼저 따냈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손시헌과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12회까지 공방전을 펼쳤으나 소득이 없었다. 넥센 선발 김성태는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 이용규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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