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9 15:46 / 기사수정 2010.07.29 22:59
한국은 특유의 빠른 조직력으로 러시아의 돌파를 막았지만 기습적인 중거리 슛은 막아내지 못했다. 중앙에서 피봇이 쏘는 슛은 물론, 왼쪽과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오는 중거리 슛에 한국은 시종일관 고전했다.
이은비의 득점으로 착실하게 러시아를 따라붙은 한국은 14-17로 뒤진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한국은 유은희의 7m 패널티 드로우 슛과 이은비의 속공이 불발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러시아의 골키퍼인 마리아 바사라프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은비의 중거리 슛과 이세미(서울시청)의 패널티 드로우, 그리고 유은희의 슛이 성공하면서 17-20으로 따라붙었다. 또한, 이은비의 재치있는 인터셉트에 이은 속공이 골로 이어지면서 18-20으로 추격했다.
한국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어주지 않는 바사라프의 선방에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바사라프는 한국의 속공은 물론, 양쪽 사이드에서 던지는 슛도 모두 막아냈다.
바사라프의 그물망 수비가 빛을 발하면서 다시 두팀의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다. 먼거리에서 던지는 중기리 슛이 한국의 골망을 흔들면서 24-2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한국의 투지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은비의 중거리 슛과 유은희의 패널티 드로우로 23-25까지 따라붙었다. 경기의 승부처인 이 상황에서 바사라프의 철벽 수비는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했다. 러시아는 이은비와 유은희의 슛을 연속적으로 막아냈고 중거리 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면서 30-24로 도망갔다.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펼쳤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30-26으로 패하면서 전승 우승을 노린 한국의 꿈은 현실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대회를 위해 헝가리와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다니며 강도 높은 훈련을 쌓았다.
준결승까지 8전 전승 가도를 달리며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지만 세계최강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사진=유은희 (C) Sports on media ED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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