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8 18:57 / 기사수정 2010.07.28 22:03
[엑스포츠뉴스=강진, 백종모 기자] 수지주니어의 조직력이 전통의 강호 수원FC MB를 무너트렸다.
27일 오전 10시, 강진군 영랑 경기장에서 벌어진 'errea 2010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 유소년 5~6학년부 4강 경기에서, 수지주니어가 수원FC MB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2009 클럽축구대제전에서 5학년 선수만으로 5~6학년부 3위에 올랐던 수지주니어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수원FC MB는 2009 클럽축구대제전 우승팀으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경기 전 수지주니어의 최근영 원장은 "4강이라는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우승을 목표로 왔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수원 FC MB의 정재곤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고, 사기가 높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는 수원FC MB의 우세로 진행되었다. 전반 초반 수지주니어는 제대로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하는 가운데, 수원FC MB에 결정적인 슈팅을 몇 차례 허용했다. 특히 체격에서 열세인 수지주니어는 1:1에서 밀렸고, 패스가 2번 이상 이어지지 못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수지주니어는 전반 종료 직전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후반전, 수원FC MB는 수많은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계속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수지주니어도 후반 들어 역습을 꾸준히 시도하는 한편, 측면 돌파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수지주니어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수원FC MB의 파상공세가 막히며, 결국 승부차기로 경기 결과가 가려지게 되었다.
한 차례의 실수 없이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던 양 팀은, 6번째 키커에서 명암이 갈렸다. 수원 FC MB의 슛이 무위에 그친 가운데, 수지주니어의 6번째 키커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수지주니어가 수원FC MB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뒤 수지주니어의 최근영 원장은 목이 쉰 상태로 인터뷰에 응했다. "무엇보다 열심히 뛰어준 아이들과, 응원해준 부모님께 고맙다"며 "얘기했던 데로 열심히 뛰어준 아이들이 사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내용이 어려웠다는 지적에 최 원장은 "상대가 워낙 잘하는 팀인 만큼 예상했던 부분이었다"며 "수비위주로 하며 역습찬스를 노릴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또한 "작전대로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결승에서 맞붙을 파주FC 조영증에 대해서는 "한 번도 게임을 해본 적이 없어 잘 모르는 팀이지만, 아이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다산 경기장에서 열린 파주FC 조영증 축구교실과 안산 유나이티드와의 유소년 5~6학년부 4강전에서는 파주FC 조영증 축구교실이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errea 2010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 유소년 5~6학년부 4강전 결과
수지주니어B (6) 0-0 (5) 수원 FC MB
파주FC 조영증 축구교실 (3) 2-2 안산 유나이티드(0)
▼errea 2010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 유소년 5~6학년부 최종 대진
결승전: 수지주니어B VS 파주 FC 조영증 축구교실
3·4위전: 수원FC MB VS 안산 유나이티드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