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봉중근의 선발 역투를 앞세운 LG가 SK를 물리치고 후반기 첫 경기에서 웃었다.
2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LG 트윈스는 4-0으로 이겨 전반기 막판 5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SK는 3연패에 빠졌다.
LG는 0-0이던 6회말 공격서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정성훈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박병호가 우전 안타를 때려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경수가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살짝 걸치는 2루타로 정성훈을 불러들여 LG는 1-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박용택이 정우람을 중견수 앞 적시타로 두들겼다. 두 명의 주자가 홈을 통과해 점수는 순식간에 3점차로 벌어졌고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단번에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8회말 1사 2루에서 박경수가 우중간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해 4-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이었다. 봉중근과 김광현의 좌완 선발 맞대결은 6회초까지 서로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양팀은 수차례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결정타를 때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봉중근은 7회까지 7안타를 맞으면서도 실점 없이 버텨 승리 투수가 됐다. SK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이번 시즌 세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2개. 시속 146km까지 기록된 빠른공과 함께 커브, 체인지업 등이 위력을 발휘했다.
김광현은 6회말 위기에서 무너져 5⅓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뼈아픈 일격을 당한 그는 최근 8연승, LG전 4연승, 잠실 구장 5연승을 한꺼번에 마감하게 됐다.
[사진 = 봉중근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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