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7 12:37 / 기사수정 2010.07.27 12:37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최태욱이 친정팀인 FC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0시즌 정규리그에서 13경기를 끝낸 27일 현재 9승 4패 승점 27점으로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FC 서울은 이로써 알찬 전력 보강을 통해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최태욱의 친정 복귀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 우선 지난 시즌 9골 12도움, 올 시즌 2골 6도움에서 알 수 있듯이 빠른 발을 이용한 크로스는 물론 스스로 골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기존 데얀 정조국 이승렬 등 특급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FC 서울은 최태욱의 가세로 더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우승 멤버였던 최태욱의 복귀로 이번 시즌 정상에 대한 열망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주장을 맡고 있는 박용호와 부평고부터 한솥밥을 먹은 최태욱은 지난 2000년 입단과 동시에 1골 3도움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공교롭게도 2000년 이후 아직 우승이 없었기에 최태욱의 복귀가 더욱 반갑다.
올해로 프로 11년차인 최태욱은 통산 245경기에 출전 29골 39도움을 기록하며 ’30-3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FC 서울(당시 안양 LG치타스)에서 활약했고 2004년 인천을 거쳐 2005년에는 J 리그에 진출, 시미즈 에스펄스에서 뛰었다.
2002년에는 히딩크 사단의 일원으로 한·일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최태욱은 빠른 스피드와 좋은 패스, 골 결정력 등의 공격적인 능력에 풍부한 경험까지 갖춰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FC 서울 팬들에게도 멋진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욱의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며 빠르면 31일 제주전부터 서울 팬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최태욱 (자료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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