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에서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6회 말에 터뜨린 2루타로 3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부상에서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는 호조를 이어나갔다. 타율은 .291가 됐다.
1회 말, 1사 이후 주자를 1루에 두고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하비어 바스케스의 초구를 받아쳐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1루수 마크 테세이라 정면으로 향하면서 1루에 있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도 함께 물러나면서 더블 아웃 처리됐다.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스케스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5회 초 수비에서는 정확한 송구 능력을 뽐냈다. 1사 이후 커티스 그랜더슨의 우측 깊은 타구가 우측 담장을 맞고 나왔고, 추신수는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노바운드로 2루에 송구, 2루까지 내달리던 그랜더슨을 잡아냈다.
시즌 7번째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어시스트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는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제프 프랑코어(뉴욕 메츠).
6회 말,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스케스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2사 이후 풀카운트 상황이라 이미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마이클 브렌틀리는 홈까지 전력 질주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양키스 상대 16타수 무안타 행진을 끊는 2루타로 추신수는 46타점째를 올렸다. 1-1의 팽팽한 균형을 깨는 적시타였다.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 좌완 분 로건을 상대, 바깥쪽 95마일(153km)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경기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8회 초 터진 커티스 그랜더슨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찬호는 등판하지 않았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