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앤 마리가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MBC FM 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영국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첫날 방송의 게스트로는 가수 앤 마리가 출연했다.
앞서 앤 마리는 지난해 7월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무산됐다.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지만 앤 마리는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펼쳤고 이는 큰 화제를 모았다.
앤 마리는 당시를 회상하며 "날씨 때문에 공연이 취소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작은 장소지만 되는 대로 마련해서 오시라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해 아쉬웠다는 앤 마리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실망 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 뭐라도 해야 됐다. 많은 한국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앤 마리는 이날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앤 마리는 "이런 것을 달성해야지라고 목표를 세우고 이루고 나면 그 다음에 또 원하는 게 생길 것 같다. 항상 끝이 아닐 것 같다"며 "단지 지금 전 세계를 다니면서 새로운 나라에서 노래를 할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앤 마리는 "음악이 끝나고 팬들과 만나는 게 너무 좋다. 팬들과 소통하거나 공항에 팬 분들이 오셨을 때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철수는 앤 마리에게 "축구 좋아하냐. 어느 팀을 좋아햐냐"고 질문했다. 특히 배철수는 "이 방송은 한국에만 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토트넘이라고 얘기해도 좋다"고 특정 팀을 유도했다.
앤 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다"면서도 "그래도 손흥민은 좋아한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앤 마리는 "준비는 됐다. 날짜는 발표할 수 없다. 곧 발매될 것이다"라고 앨범 발매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새 앨범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공연 역시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 앤 마리는 "곧 한국에 갈 거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다 필요 없이 한국에 살았으면 좋겠다. 매일 공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배철수의 음악 캠프' 유튜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