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이 위기의 토트넘 홋스퍼를 구했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첫 골은 전반 종료 직전 터졌다. 1-1로 비기고 있던 전반 42분 스티븐 베르바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비요른 엥헬스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 이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첫 슈팅은 페페 레이나에게 막혔지만 세컨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8분 비요른 엥헬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아스톤 빌라의 강한 압박과 공격에 고전했다. 수비에 치중했던 손흥민도 후반에 다소 잠잠했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엥헬스의 어이없는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빠르게 문전 앞으로 전진한 손흥민은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탈환하기 위해 갈 길이 바빴던 토트넘은 4위 첼시(승점 41)를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했다.
경기 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회복하고 있을 때,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골이 나올 것 같지 않을 때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구세주임을 증명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32경기에서 25골에 관여했다. 꽤 놀라운 일이지만,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도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팬들이 알고, 사랑하는 손흥민이 아니다. 지난 5경기에서 6골을 넣었지만 자신감 있고 압도적인 선수처럼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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