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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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올스타, 원정에서의 짜릿한 첫승리

기사입력 2007.01.29 04:38 / 기사수정 2007.01.29 04:38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내랑]

KBL 올스타가 중국에서 사상 첫 원정 승리와 함께 '집안 잔치'를 벌였다.

KBL올스타는 28일 중국 우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7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 1차전에서 76-74로 CBA올스타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KBL올스타는 56-54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약 4분간 CBA올스타를 2득점으로 묶는 등 수비에서 CBA올스타를 압도하며 2점차 차이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MVP는 22득점에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KBL의 올스타의 승리를 이끈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차지하였다.

한편, 2쿼터가 끝난 후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KBL올스타의 신기성의 CBA올스타의 주팡위를 결선에서 7점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빗나간 애국심

KBL올스타는 김주성의 꾸준한 득점과 올루미데 오예데지(22득점, 리바운드 14개), 단테 존스(23득점, 리바운드 7개)의 골밑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원정에서의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경기내용에서는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KBL올스타의 문제도 아니었고, CBA올스타의 문제도 아니었다. 바로 심판들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동안 KBL  올스타는 중국에서의 원정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다. 물론 CBA 올스타도 이는 마찬가지. 이에 심판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와 KBL과 CBA는 2007 한중올스타전에서 KBL과 CBA의 소속 심판 1명씩과 중립국 심판 1명을 더해 3명의 심판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 한중올스타전에서도 우려했던 모습은 나타나고야 말았다. CBA 소속심판은 KBL올스타의 파울을 계속적으로 지적하였고, KBL 소속심판은 덩달아 CBA올스타의 파울을 지적한 촌극을 빚어낸 것.

특히 4쿼터 종료 직전에는 KBL 소속심판이 CBA올스타의 공격자 파울을 지적하자 중국관중들은 야유와 함께 응원물을 코트로 내던지는 등 볼쌍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별들의 잔치로 흥겨웠어야 할 한중 올스타전이 심판들의 빗나간 애국심으로 명장면과 함께 명승부도 잃어버린 기분이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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