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한선태가 첫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한선태는 2019 2차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엘리트 출신이 아닌 선수로 프로 지명을 받은 것만으로 화제가 됐지만, 능력을 인정받은 한선태는 1군 무대까지 데뷔해 지난 시즌 6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올해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자신이 써내려 갈 또 다른 장면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선태는 "비시즌에는 아팠던 부위를 많이 신경 쓰면서 골반 부분 트레이닝과 어깨 보강에 주력했고 캐치볼을 많이 했다"며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지 훈련이어서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됐는데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모두 잘해줘서 재미있게 잘 적응하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고 웃었다.
이미 불펜피칭도 소화했다. 한선태는 "3번 던졌고 만족도는 아직 70% 정도이다. 나머지 30%는 계속 던지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몸상태에 대해서도 "아직 적응하는 기간이라 좀 봐야겠지만, 아픈데는 없다. 작년에 아팠던 골반도 전혀 통증이 없다. 계속 컨디셔닝 코치님들과 소통하며 잘 준비하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꿈 같았던 한 해, 한선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한선태는 "첫 번째 목표는 호주 캠프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뤘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목표했던 캠프에 왔으니 다음 목표는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회를 주신다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좋은 모습 보여서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고 싶다. 개막전부터 시작해서 한 시즌 부상없이 1군에서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얘기했다.
자신을 롤모델로 두고 프로 무대를 꿈꾸는 '비 선수 출신' 선수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재작년에 운 좋게 드래프트에서 뽑혀 작년 처음으로 프로 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에 더 준비 잘해서 좋은 활약 한다면 다른 비 선수 출신들에게도 길이 더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또한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한다. 준비하는 분들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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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