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시즌 2승을 거뒀던 지난 경기에서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박찬호는 7회 초,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첫 타자, 마쓰이 히데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 했다. 투구수는 20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13개였다. 최고구속은 91마일(146km)로 기록됐다.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박찬호는 지난 등판까지 3경기 연속 이어왔던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고, 7번의 등판 만에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5.90에서 5.93으로 다시 높아졌다.
박찬호는 팀이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발 필 휴즈-조나단 알발라데호에 이어 7회 초, 2사 이후 주자를 1루에 두고 투구에 들어갔다.
박찬호는 첫 타자 마쓰이 히데키와의 승부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제2구,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통타당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통산 맞대결에서 마쓰이를 8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 마이크 나폴리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고 7회를 마무리했다.
8회 초 투구 내용은 깔끔했다. 첫 타자 후안 리베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마이서 이스투리스와의 승부에서는 바깥쪽 패스트볼로 1루수 앞 땅볼을 이끌어냈다.
박찬호는 제프 매티스를 몸쪽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8회 초를 마무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사진 = 박찬호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