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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꿈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SB UNITED

기사입력 2010.07.20 23:32 / 기사수정 2010.07.27 10:14

백종모 기자

클럽축구 발언대 [28편] - SB UNITED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누구보다 즐겁게 클럽축구대제전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 있다.

"저희 스포츠박스는 지도자 선생님들의 열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클럽축구대제전에 출전하는 기대가 남다릅니다."

SB UNITED의 김성근 감독은 지도자, 아이들 부모님 모두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클럽을 소개했다.

SB UNITED는 전북지역의 종합스포츠클럽인 스포츠박스의 팀 이름이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스포츠박스는 전북에서 제일 큰 규모의 종합 스포츠클럽이다.

SB UNITED는 스포츠박스의 대표 팀이지만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취미로 운동을 하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SB UNITED의 김성근 감독은 대회에 출전하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이 이기려고 하는 축구 '선수'는 아닙니다. 축구에 대해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출전하게 됐습니다."

SB UNITED는 지난 2009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에이어 올해도 유소년 부에 2·3·4·5학년으로 각각 나뉘어 총 4팀이 참가한다.

오랜만에 나가는 대회인 만큼 클럽축구대제전을 앞둔 아이들의 의욕이 남다르다. 목표는 소박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에 클럽축구대제전 대회에 나갔다 온 친구들은, 두번째인 만큼 '이번에는 꼭 1승을 하고 오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새로 들어온 친구들은 처음 대회를 나가는 만큼 기대를 많이 합니다. 부모님들도 관심이 많아요."

대학 시절 에레아 컵 대회에 출전한 기억이 있는 김 감독은 "아이들에게도 자신이 느꼈던 대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회 뿐 아니라 2박 3일의 참여 일정동안 집을 떠나 새로운 경험도 하고, 대회 뒤 예정되어 있는 캠프까지 갈 생각에 아이들은 벌써 부터 들떠있다고 한다.

조 편성 결과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여건상 조 추첨식에 참여를 못해 아쉽지만, 지역별로 안배되어 편성되기 때문에, 조 편성 결과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조에 편성된 팀이 만만치 않지만,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4학년 아이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SB UNITED의 목표는 소박하지만, 아이들의 열의만큼은 대단하다. 김 감독은 밝은 어조로 대회 참가 목표를 밝혔다.

"3학년 아이들은 우선 가서 골을 넣는 것, 다음으로 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4학년 아이들은 1승을, 그리고 5학년 친구들은 이번엔 경험삼아 나갑니다. 대신, 내년에는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대표 팀 훈련은 평소 한 달에 한 번씩이지만, 대회를 앞두고 좀 더 횟수를 늘려, '특별 훈련'을 가졌다. 그 결과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최고를 생각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 스포츠박스 대표 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회에서도 긴장하지 말고 열심히 해주기만 바랄뿐입니다."

[사진제공=스포츠박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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