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행선지를 두고 소문이 무성하다. 베일의 에이전트는 직접 나서서 이적설을 부정했다.
베일은 잦은 부상과 폼 하락으로 올 시즌 지네딘 지단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 주전에서 밀려난 베일의 행선지를 두고 많은 소문이 들렸다. 영국과 스페인 현지 언론은 "베일이 1월 이적시장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막바지엔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베일을 강력히 원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결국 거론되는 행선지만 많았을 뿐,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적설에 앞서 태도 문제도 논란이 됐다. 베일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삶의 우선순위는 웨일스(국가), 골프, 그리고 마드리드다"라고 말하며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결국 베일의 에이전트는 직접 나서서 이적설을 일축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3일(한국시간)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바넷은 " 난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기사를 쓰고, 말할 뿐이다.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 미래가 있다고 믿고, 가족들과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라며 베일이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이적설에 대해선 "돌아갈 기회가 없었다"라며 접촉설을 부인했다. 바넷은 "사람들은 '돈을 버리고 다른 곳에서 뛰어라'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쉽지만, 베일은 여기서 행복하다. 자녀들도 마드리드에서 자랐다. 이미 가족이 정착했다. 난 베일이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베일의 우선순위에 대해선 "베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언론을 읽지 않는다. 마드리드에선 나쁜 저널리즘이 일어나고, 매우 편파적이다"면서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쓴다. 베일이 조용하고 인터뷰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흔들고 있다. 정말 역겹다. 그저 농담이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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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