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체, 김현세 기자] "상위권에서 버티면서 1위 노려 보겠습니다."
서울 SK 나이츠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에서 91-74로 이겼다. 지난달 27일 안양 KGC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2연패를 하더니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벗어났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전 "실점이 많은 게 아니라 득점력이 부족하다. 4쿼터 집중력이 아쉽다"고 짚었는데, 이날은 달랐다. SK는 자밀 워니, 김선형이 각 20득점, 16득점을 올렸고, 4쿼터 때 날렵히 움직였다. 또, 변기훈, 최준용, 김민수, 애런 헤인즈까지 6명이 10득점을 넘겨 잘 뭉쳤다.
경기가 끝나고 문 감독은 "출발이 좋았다. 경기 전 계획한 대로 '힘들겠지만, 워니에게 잘 붙이라'는 주문이 통했다. 제공권 싸움에서 졌는데도 상대 턴오버 유발이 잘 돼 전반 기득권을 가져 올 수 있었다. 3쿼터에서 박빙이 됐지만, 4쿼터에서 집중력이 발휘됐다. 속공이 잘 먹혔다"고 봤다.
그러면서 3점슛 2개로 쏠쏠히 활약한 변기훈도 칭찬했다. 문 감독은 "변기훈은 출전 시간이 모자랐으나 오늘 잘 해줬다. 그동안 안영준이 어깨를 다친 데다 외곽에서 뛸 선수가 적어서 경기 운영이 힘들었다"고 했다.
문 감독은 "4라운드에서 안 좋았던 걸 5라운드 첫 경기를 이기면서 어느 정도 끊었다. 이제 상위권에서 버티며 1위를 노려 보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맞다고 본다. 오늘은 그런 걸 크게 신경 안 썼는데, 어쨌든 시즌 끝까지 치선을 다하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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