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옥택연이 임주환이 최다인을 살해한다는 사실을 예견했다.
29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5회·6회에서는 김태평(옥택연 분)이 서준영(이연희)을 향한 사랑을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진은 김태평의 초능력 덕분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앞서 김태평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이미진이 매몰된 장소를 추적했고, 서준영과 함께 이미진의 목숨을 구했다.
김태평은 '기적이 일어났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운명을 바꿀 수 없다고 믿었다. 처음으로 내 예견이 바뀌었다. 처음으로 죽음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만났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보고 설렜다'라며 감격했다.
그러나 김태평은 "뭐 때문에 예언이 바뀌었는지 모르니까 불안해요"라며 혼란스러워했고, 서준영은 "기적이란 말도 있잖아요. 정말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고들 하니까"라며 위로했다.
김태평은 "나도 그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에요. 미진이가 살았다고 한순간에 '이건 정말 기적이다' 싶었는데 내 예언을 믿었던 모두가 간절했어요. 운명을 바꾸고 싶어 했거나. 어떤 분은 수십억을 쓰기도 했고 그중에는 수십 년을 애쓴 사람도 있어요. 이번 한 번만 기적이 통할 리가 없잖아요"라며 씁쓸함을 드러냈고, 서준영은 "그럼 나한테 죽음을 바꾸는 능력이 있나 보죠. 농담인데"라며 능청을 떨었다.
또 서준영은 김태평을 집까지 데려다줬고, 김태평은 '이 사람 죽음이 보이지 않아서일까. 사람의 표정이 처음으로 와닿았다. 누군가를 바라본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라며 설렘을 느꼈다.
특히 서준영은 "아까 불안하다고 했던 거요. 그 이유 같이 찾아보면 어때요? 미진이 사건처럼 살인 사건을 다루다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언제 일 같이 안 해볼래요?"라며 제안했다.
이후 김태평은 서준영을 돕기로 결심했고, 백선생(정동환)은 극구 만류했다. 김태평은 어린 시절 어린 구도경(김강훈)의 죽음을 봤던 것을 이야기했고, 성인이 된 구도경이 자신을 협박하며 자살하는 것을 예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김태평은 "언제든 그 사람 다시 만날 날이 올 거라는 거 알아요. 그래서 정말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될까 봐 부모님하고도 20년 동안이나 떨어져 살았어요. 친구를 만든 적도 누구를 사랑해본 적도 없어요. 어떨 땐 소중한 사람이 선생님일까 무섭고요. 더 이상 두려워하고 싶지 않아요"라며 호소했다.
백선생은 "죽음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면. 그 사람 죽음을 막으면. 그 두려움이 사라질 거 같아?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무서워하고 걱정하며 아등바등 사는 게 인생이야"라며 쏘아붙였고, 김태평은 "계속 보고 싶은 사람 생겼어요. 그 사람하고 있으면 제가 평범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좋아요. 그 사람하고 잘 될지 안 될지 그것도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도와주세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서준영은 우연히 구도경(임주환)과 마주쳤다. 구도경은 이미진 사건을 해결한 이유를 궁금해했고, 서준영은 "이게 비과학적인 이야기인데. 김태평 씨라고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사람이 있거든요"라며 털어놨다.
같은 시각 김태평은 이미진의 사진을 봤고, 이를 통해 구도경이 늦은 밤 병실에서 이미진을 살해한다는 것을 알았다. 마침 김태평은 경찰서에 있었고, 이미진이 살해당한다고 밝혔다.
한동우(최재웅)는 도리어 "범인 얼굴 봤어? 아는 사이야?"라며 김태평을 의심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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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