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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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끝내기' 삼성, LG에 3-2 신승

기사입력 2010.07.17 20:54 / 기사수정 2010.07.17 20:5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삼성이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를 눌렀다.

17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3-2로 이겨 시즌 52승(1무36패)째를 거뒀다. 2위 삼성은 이날 비때문에 경기가 없었던 3위 두산과의 간격을 2경기차로 벌렸다.

삼성은 9회초 투 아웃까지 2-1로 앞서 깔끔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대타로 나온 박용택이 권혁의 몸쪽공을 장외로 날아가는 동점 솔로 홈런(비거리 125미터)으로 연결해 승부를 미궁속으로 몰아갔다.

결승타는 12회말에 나왔다. 선두 타자 조동찬이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출루했다. 오정복은 정석대로 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3루. 그러자 LG는 박석민, 채태인을 볼넷으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폈다.

1사 만루에 등장한 박한이는 볼카운트 0-2에서 류택현의 3구째를 받아쳐 좌익수쪽으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3루주자가 여유있게 득점해 결승점이 됐다.

삼성은 0-0이던 2회말 무사 2,3루에서 신명철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이영욱의 센터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만들어 2-0으로 앞섰다.

LG는 1회초 톱타자 이대형의 좌전 안타 이후 연속 15명의 타자가 아웃되는 등 빈타에 허덕이다 6회초 오지환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이닝동안 안타 2개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강판 후 동점이 되는 바람에 시즌 1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장원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봉중근은 6⅓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12회초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크루세타는 한국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정재복은 결승점을 빼앗겨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 = 박한이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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