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강이연 작가가 방탄소년단과의 콜라보에 대해 "전에 없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 전시관에서 'CONNET, BTS' 프레스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형 아트 디렉터와 강이연 작가가 참석했다.
'CONNECT, BTS'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까지 전 세계 5개국 22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약 석 달에 걸쳐 펼쳐지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전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큐레이터들이 '다양성'에 대한 긍정 등 방탄소년단이 추구하는 철학을 지지하며, 이를 현대미술 언어로 확장한 작품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음악뿐 아니라 현대 미술이라는 새로운 영역과의 조우를 통해 자신들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한 한국 전시 프로젝트에서는 영국 출신 작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가 빛과 안개를 이용해 다양한 질감과 감성을 연출한 공간 설치 작품 '그린, 옐로, 핑크'와 '로즈'를, 한국 작가 강이연이 방탄소년단의 주요한 안무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매핑 작업 '비욘드 더 씬'을 아카이브 전시 섹션에서 각각 선보인다.
강이연 작가는 "왜 아트가 하지 못한 일들을 BTS는 하고 있는 걸까 생각했다"며 "그들(아미)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직접 목격하다 보니 이 작업에 대한 애착이 커졌다. 시각적으로 구현해야 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안무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콜라보가 있지만 (이번 전시는) 그 개념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며 "5개국의 어마어마한 작가들을 연결할 수 있었던 것은 BTS였기 때문이다. 다른 그룹이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강 작가는 "다양한 기관들을 섭외하고, BTS를 통해 연결되는 현장 자체가 전에 없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편적인 컬래버레이션이 아닌 색다른 전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