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지난 2007년 시작된 퓨처스 올스타전이 올해도 어김없이 치러진다. 17일 오후 6시 제주 오라 구장에서 열리는 2010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은 '미래의 스타'들이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뽐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퓨처스 올스타전을 경험한 뒤 1군 선수로 성장한 케이스는 숱하게 많다. 그만큼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가 퓨처스 올스타전이다. 2군 선수 중에서 1군 기량에 가장 근접한 선수들의 잔치다.
사상 첫 퓨처스 올스타전이었던 2007년 대회에서 채태인(삼성)은 솔로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현재 삼성에 없어서는 안될 중심타자가 됐다.
북부팀의 여섯번째 투수로 나와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우수투수상을 받았던 이현승(당시 히어로즈)은 지난해 13승을 올리며 성공신화를 썼고 지금은 두산으로 이적해 뛰고 있다.
전준우(롯데)는 2008년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리는 등 3타수 3안타로 맹활약을 펼쳐 MVP가 됐다. 전준우는 이번 시즌 1군에서 홈런을 8개나 때리는 등 '진짜 스타'로 발돋움했다.
2009년 퓨처스 올스타 가운데는 오지환(LG)이 눈에 띈다. LG 주전 유격수가 됐다. 허유강(한화)과 전태현(KIA), 허준혁(롯데, 20번) 등도 1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대타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쳤던 오정복(삼성)은 대구의 스타로 떠올랐다.
[사진 = 채태인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