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7 13:23 / 기사수정 2010.07.17 13:24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13R 프리뷰 - 제주 유나이티드 VS 강원 FC
홈 연승을 이어나가기 위한 제주와 연패를 탈출하려는 강원의 대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샤프와 레인메이커의 격돌
제주의 캡틴 '샤프' 김은중의 골 폭풍이 매섭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당 1골을 올리며 제주의 최전방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3골만 더 넣으면 통산 90득점에 대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김은중이 K-리그에서만 315경기를 기록할 정도의 베테랑이지만 강원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K-리그에 처음 참가한 막내구단의 도전 속에 김은중은 K-리그가 아닌 중국(창사 진더)에서 시즌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본인은 첫 대결이지만, 제주는 작년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자연스럽게 김은중의 어깨는 더욱더 무거워졌다.
이에 맞서는 '레인메이커' 서동현. 5년간의 정든 수원의 둥지를 박차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감행했다. 수원에서 딱 100경기를 채우며 21골 6도움을 기록했는데, 2008년 '커리어 하이' 시즌 뒤 2년간 부진했던 것은 팀이나 선수에게나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었다. 꾸준히 그를 기용하던 차범근 감독의 사임 이후 수원의 3대 감독 윤성효 감독이 부임하였고, 서동현은 윤성효 축구의 전력 외 인물로 평가받아 박종진과 트레이드 되었다. 올 시즌 부산전 2골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침묵했는데, 그 침묵이 꽤 길다. 서동현은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팀에서 뛰게 되었는데, 이적포를 제주전에서 바로 쏘아 올릴지 기대를 모은다.
▶ 측면의 살림꾼 대결
제주의 든든한 좌측면 수비수 구경현. K-리그 8년 차 동안 102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한 선수이다. 작년에 제주로 이적하며 17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엔 8경기(7선발) 동안 636분을 소화했다. 제주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것은 박경훈 감독의 리더쉽과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있겠지만, 좌 · 우측에서 제 역할을 해준 구경현과 이상호의 몫도 크다. 개인적으로 작년 강원과의 경기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쓰라린 기억을 이번 경기에서 풀고자 하는데, 지난 컵대회에 연장에 뒤늦게 투입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구경현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에 맞서는 강원의 신형 우측 수비수 이상돈. 수원에서 뛰고 있는 이상호의 형인데, 솔직히 말해 동생보다는 이름값이 떨어진다. K-리그에서도 3시즌 간 21경기 1골 1도움으로 보여준 것도 딱히 없다. 하지만, 올 시즌 컵대회에서 프로데뷔골도 쏘아 올리고 가능성을 보이더니, 결국 강원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크로스 능력이 좋은 이상돈은 울산 현대미포조선(내셔널리그)으로 떠난 최영남의 몫을 대신해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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