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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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강원] '연승 질주' 제주 VS '연패 탈출' 강원

기사입력 2010.07.17 13:23 / 기사수정 2010.07.17 13:24

한문식 기자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13R 프리뷰 - 제주 유나이티드 VS 강원 FC

올 시즌 홈경기 무패가도(6승 2무)를 달리고 있는 제주가 6연패에 빠진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제주는 최근 2경기에서 1득점씩 꾸준히 뽑아내고 있으며, 최근 홈 경기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지난주 경남과의 컵대회에서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석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인듯하나 박경훈 감독은 "후회없는 한판을 했기에 아쉬움은 없다"라고 말했다.

박경훈 감독의 말처럼 이에 맞서는 강원은 후반기 대반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외국인 용병 바제와 헤나토를 영입하는데 이어 수원에서 서동현과 이상돈까지 끌어오며 전방부터 후방까지 내실을 다졌다. 이제 자연스럽게 연패를 깨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상대와의 역대전적에서 2전 2승으로 한 번도 지지 않았기에 이 경기를 연패를 깰 기회로 보고 있다.

홈 연승을 이어나가기 위한 제주와 연패를 탈출하려는 강원의 대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샤프와 레인메이커의 격돌

제주의 캡틴 '샤프' 김은중의 골 폭풍이 매섭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당 1골을 올리며 제주의 최전방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3골만 더 넣으면 통산 90득점에 대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김은중이 K-리그에서만 315경기를 기록할 정도의 베테랑이지만 강원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K-리그에 처음 참가한 막내구단의 도전 속에 김은중은 K-리그가 아닌 중국(창사 진더)에서 시즌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본인은 첫 대결이지만, 제주는 작년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자연스럽게 김은중의 어깨는 더욱더 무거워졌다.

이에 맞서는 '레인메이커' 서동현. 5년간의 정든 수원의 둥지를 박차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감행했다. 수원에서 딱 100경기를 채우며 21골 6도움을 기록했는데, 2008년 '커리어 하이' 시즌 뒤 2년간 부진했던 것은 팀이나 선수에게나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었다. 꾸준히 그를 기용하던 차범근 감독의 사임 이후 수원의 3대 감독 윤성효 감독이 부임하였고, 서동현은 윤성효 축구의 전력 외 인물로 평가받아 박종진과 트레이드 되었다. 올 시즌 부산전 2골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침묵했는데, 그 침묵이 꽤 길다. 서동현은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팀에서 뛰게 되었는데, 이적포를 제주전에서 바로 쏘아 올릴지 기대를 모은다.

▶ 측면의 살림꾼 대결

제주의 든든한 좌측면 수비수 구경현. K-리그 8년 차 동안 102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한 선수이다. 작년에 제주로 이적하며 17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엔 8경기(7선발) 동안 636분을 소화했다. 제주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것은 박경훈 감독의 리더쉽과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있겠지만, 좌 · 우측에서 제 역할을 해준 구경현과 이상호의 몫도 크다. 개인적으로 작년 강원과의 경기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쓰라린 기억을 이번 경기에서 풀고자 하는데, 지난 컵대회에 연장에 뒤늦게 투입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구경현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에 맞서는 강원의 신형 우측 수비수 이상돈. 수원에서 뛰고 있는 이상호의 형인데, 솔직히 말해 동생보다는 이름값이 떨어진다. K-리그에서도 3시즌 간 21경기 1골 1도움으로 보여준 것도 딱히 없다. 하지만, 올 시즌 컵대회에서 프로데뷔골도 쏘아 올리고 가능성을 보이더니, 결국 강원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크로스 능력이 좋은 이상돈은 울산 현대미포조선(내셔널리그)으로 떠난 최영남의 몫을 대신해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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