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노브레인의 이성우가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성우가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고향 마산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성우는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고향집에서 미역국, 불고기 등을 요리하고 손 편지 선물도 건넸다. 이성우는 자신이 쓴 손 편지를 들고 직접 읽어 내려갔다.
이성우는 다음에 태어나도 어머니 아들을 하겠다면서 "난 나 같은 아들 못 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성우 어머니는 아들의 편지에 "사랑한다"고 얘기해줬다. 이에 이성우도 스스럼없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화답했다.
이성우는 가족들과 함께 노래방에 갈 때도 어머니와 손을 꼭 잡고 가기도 했다. 멤버들은 세상 살가운 이성우의 모습에 놀랐다.
이성우는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애틋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 음악을 한다고 어머니 속을 많이 썩였다고. 이성우는 자신이 집에 내려가면 분위기가 안 좋아졌는데 어머니와 남동생만이 그런 자신을 위해줬다고 했다.
이성우는 어머니가 '봄날은 간다'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듯한 얼굴이었다.
이성우는 인터뷰 자리에서 "저 가사가 엄마의 이야기인가 싶어 복잡했다. 엄마가 종갓집 며느리이시고 하니까 고생 엄청 하셨다. 밥을 한 번 해도 7, 8인분 하셔야 하니까. 희생만 하면서 사시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거 때문에 화낸 적 있다. 사과 꼭지를 드시더라. 그만 좀 하라고 구질구질하다고. 갑자기 몇 주 전에 사과 깎는데 그 생각이 나면서 미안하더라. 화내지 말고 좋게 말했어도 됐을 텐데.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면서 뒤늦게 후회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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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