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원하고 있는 첼시가 생각보다 높은 이적료에 난항을 겪고 있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찜찜한 뒷맛을 남겼다. 허무하게 동점골을 내준 것 때문만이 아니다.
경기 막판 타미 아브라함(첼시)이 광고판에 강하게 부딪혔다. 남은 시간을 다 뛰긴 했지만 드러눕는 등 불편해 보이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경기 뒤 "아브라함의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 발목에 얼음을 대고 있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라며 정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이 경미한 부상이라고 해도 첼시는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첼시는 현재 미키 바추아이와 올리비에 지루가 백업 공격수다. 지루는 램파드 감독의 계획에 있지 않고, 바추아이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첼시의 새로운 타깃으로 카바니가 급부상했다. 올 시즌 마우로 이카르디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합류한 뒤 입지가 급격히 줄어든 카바니는 다른 팀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계약기간도 올해 6월까지라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개인 협상을 가질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먼저 카바니를 원했지만, PSG가 이를 거절했다. 첼시도 PSG에 카바니의 영입 의사를 전달했지만, PSG는 1260만 파운드(약 193억 원)를 고수하고 있다. AT마드리드와 첼시 모두 높은 이적료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3일 "첼시는 카바니 영입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지만, 높은 이적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바니는 33살이다. 첼시는 30대 중반인 공격수에게 200억에 가까운 큰 돈을 지불하길 꺼리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카바니를 이적 시킬 것이지만, 1260만 파운드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미 AT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다. 첼시는 차선책으로 500만 파운드(약 76억 원) 카바니의 임대를 원하고 있으나 PSG는 AT마드리드의 새로운 제안을 받은 뒤 판단을 내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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